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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웃고’ 이마트 ‘시무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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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업체 셔틀버스 운행금지 방침 희비
중소형 유통업체도 환영 일색
시내버스업체 수입증가 기대
정부가 대형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을 내년부터 금지하겠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원주지역 재래시장과 운수업계가 크게 환영하고 있다.
특히 한화마트와 대한통운마트는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하더라도 시내 지역에 위치했기 때문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며 내심 반기고 있다.
반면에 이마트는 고객들에게 반대 서명을 받는등 긴장하고 있다.
500여명의 고객이 3대의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한화마트의 경우 남부시장과 멀지 않고 시내버스 교통편이 좋아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더라도 매출이 감소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통운마트는 기존 운행하고 있는 1대를 올해말까지만 운행하고 없애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었기 때문에 법안이 통과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는 입장.
무엇보다 가장 반가워 하는 사람은 재래시장 상인들. 지난달 19일 지역상권 수호를 위한 집회를 통해 대형할인점의 셔틀버스 운행 금지를 촉구했던 만큼 상인들은 고무된 분위기다.
이원복 자유시장번영회장은 “무료로 운행한다고 하지만 인건비, 기름값등은 결국 소비자들의 몫”이라며 “차츰 재래시장 상경기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운수업계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한규 태창운수 총무부장은 “이마트가 영업을 시작한뒤 하루평균 100만원정도 수입이 줄었다”면서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되면 시내버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10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이마트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하루 평균 1천500여명에 달하는 셔틀버스 이용고객이 셔틀버스가 운행되지 않더라도 이용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는등의 협상을 강구하는 것 외에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전한뒤 “이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은 이미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셔틀버스가 없어도 눈에 띄게 고객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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