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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기구’ 에너지 효율 따져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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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1월 02일 (목) |
<서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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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용품 시장이 긴 여름잠을 깨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원유값 폭등으로 소비자들이 난방기구를 고를 때 에너지 효율성을 가장 중시할 것으로 예상되자 업계는 에너지 절약형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난방기구를 고르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집이나 사무실의 실평수에 맞는 제품을 사는 것. 25평형 아파트의 경우 11~20평형 난방기구가 적당하다.
가스 캐비넷 히터는 연료비가 석유제품의 3분의1 수준이므로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다.
17평형 기준으로 하루 10시간씩 한달 동안 난방할 경우 로터리 히터는 18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비해 가스 캐비넷 히터는 6만원이면 된다. 보조 난방기구인 전기히터, 전기담요도 연료비가 적게 든다.
겨울을 알뜰하게 나는 생활 지혜를 알아본다.
◈선택요령
면적이 크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는 석유및 가스난방기가 제격이다. 통풍이 잘되는 곳일수록 석유 팬히터 가스 팬히터등 연소효율이 높고 냄새가 없는 난방기가 좋다.
한대로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할 경우 실내등유 또는 가스 전기를 이용한 냉난방기를 설치하면 좋다.
그리고 난방기가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안전기능을 갖춘 제품을 골라야 한다. 제품 이름이 생소하거나 외형이 조잡한 제품은 경계하는 게 좋다. 품질검사 마크가 붙어있으면 일단 안심해도 된다.
◈히터
로터리 히터는 공간이 넓은 곳에 적당하다. 온기를 빨리 내뿜기 때문에 24~30평형 공간이면 금방 훈훈해 진다.
값도 비교적 싼편이어서 식당이나 찻집같은 곳에서 쓰기도 편하다. 팬히터는 작은 온풍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옷가게처럼 열기를 직접 받으면 안되는 곳에서 쓰면 좋다. 최근에는 선풍기처럼 생긴 회전식 원적외선 히터가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전기스토브
순간 점화 방화식인데다 기울기만 해도 자동으로 전원이 끊어지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동이 쉽고 소음과 냄새가 없다. 3~4평의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지만 전기료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사용상 주의사항
석유 팬히터나 스토브 가까이에는 헤어 스프레이등 인화성 물질을 두지 말아야 한다. 사용중 불완전 연소를 막기위해 1시간에 최소1회정도 실내공기를 환기시켜 줘야한다.
물이나 불순물이 섞인 등유는 불완전연소를 일으켜 그을음이 생긴다. 반드시 불을 끈 상태에서 급유해야 하고 흘러 내린 기름은 닦아내야 한다. 온풍냉난방기는 순수한 실내 등유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어린아이들의 난방기구 주위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하며 커튼이나 휴지통등 가연성 물체는 가까이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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