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신용정보 무단 조회 ‘충격’ |
|
|
|
|
|
|
할부금융사 당사자 허락없이 수년간 저질러
금융사간 고객 신용정보 불법 교환 의혹도
S캐피탈 원주지점 “기기조작 실수” 변명
일부 할부금융사가 개인 신용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해 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일선 할부금융사는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취재결과 금융사의 개인정보조회는 수년간 조직적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금융사간에 고객신용정보를 주고받은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현행법상 당사자의 사전동의없이 개인신용 정보를 조회하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돼 있어 사법기관의 단속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금융사에서 관리하는 개인신용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실거주지등 일반 정보이외에 각종 은행거래실적, 연체여부, 거래내역등 금융권거래정보가 망라돼 있다.
실제로 서울에 거주하는 최모씨(25)는 9월초 한국신용정보에서 ‘S캐피탈사가 대출목적으로 당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최씨는 S캐피탈 본사에 확인한 결과, S사 원주지점에서 대출권유를 목적으로 불법조회한 사실을 알아내고 유사피해자를 모아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다.
최씨는 “지난 96년 7월 원주에서 S사의 계열사 전자제품을 할부로 구입할 당시 기입한 신상정보를 이용, 금융거래 내역을 무단으로 조회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S사 본사관계자는 “아르바이트생이 기기를 잘못 조작해 조회됐을 뿐”이라며 “과거에는 단 한차례도 개인정보를 조회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취재결과 개인정보조회는 최씨뿐만 아니라 관내 거주하는 윤모씨(33·태장동) 역시 지난해 10월 S캐피탈, D캐피탈과 D자동차판매회사등 3곳에서 무단조회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짐에 따라 금융사 관계자의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윤씨는 D사의 제품을 구입한 경험조차 없는 상황에서 금융정보가 조회된 것으로 미뤄볼 때 금융사간 정보교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윤씨는 “고객의 신용을 지켜줘야 할 금융기관이 오히려 맘대로 개인정보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선 은행은 신용정보 조회횟수가 많은 고객에 대해 급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 대출을 꺼리는 관행을 감안한다면 개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이익을 받게될 가능성이 높다.
할부금융사 한 직원은 “원칙적으로 고객에게 사전허락후 조회를 해야하나 일부 영업직원이 실적을 올릴만한 고객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무단으로 조회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한편 S캐피탈은 무단조회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자 지난달 중순 원주지점장을 보직해임하는등 직원 3명을 징계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신용정보 확인을 원할 경우 ‘한국신용정보’ 인터넷 홈페이지를 접속한 후 2천원을 납부하면 언제든지 조회가 가능하다.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chpark@wonju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