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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담배농가 잇단 악재로 ‘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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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수매 안되면 15억여원 손실예상
담배사업법 개정안 입법예고··· 생산기반‘위협’
경작이래 최대 작황이 예상되는 잎담배농가들이 잇따른 악재가 겹쳐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담배농가의 생계를 위협하는 법안이 입법예고돼 내달 4일부터 실시 예정인 정부수매를 거부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원주엽연초생산협동조합(조합장:최근화)에 따르면, 올해 잎담배 생산량은 생산계획량보다 초과한 총 1천262t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담배인삼공사에서 계획한 수매량은 208t이 부족한 1천54t에 그치고 있다.
이에따라 미수매로 인해 잎담배 경작농가가 입게 될 손실액은 15억여원에 이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지난 9일 그동안 법에 의해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의무 수매하던 잎담배 수매제도및 잎담배생산농가에 대한 각종 지원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담배사업법 개정내용은 한국담배인삼공사 민영화추진계획에 따른 조치로 국산담배 제조를 허가제로 전환함과 동시에 허가요건을 갖춘 외국기업의 국내 담배생산을 허용하고 있어 잎담배농가의 생산기반이 무너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잎담배 생산농가 150여명은 26일 오전11시 봉산동 쌍다리 둔치에서 ‘담배제조 독점권 폐지 법안 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담배사업법 개정안 철회를 주장했다.
잎담배농가는 또 전량수매가 안될시 내달 실시될 잎담배수매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화 조합장은 “최대의 작황을 거두고도 울상을 지을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국제경경력을 갖춘 잎담배 농가의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관내에서는 호저 부론 귀래지역을 중심으로 352농가가 잎담배를 경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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