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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폐 상용화 걱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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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부족, 문제점 해소 지지부진
원주시가 추진중인 전자화폐사업의 세부시행계획수립이 지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늦어도 이달말까지 세부시행계획안을 제출받아 `11월 시범운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 12월 1일 본격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교통전문가들은 중소도시에서 최초로 전자화폐를 도입한 원주시가 해당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수요자, 즉 시민입장을 철저히 고려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데 견해을 같이한다.
현재 지적되는 전자화폐사업의 문제점은 ▷홍보 미흡 ▷시민 부담 요소 ▷버스업계 부정적 태도등 3가지로 요약된다.
특히 홍보부족으로 대다수 시민들이 전자화폐 실시에 대해 모르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앙동 탁모씨(38·상업)는 “매스컴을 통해 전자화폐라는 용어는 들어봤지만 원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자화폐의 도입배경과 시민들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오는지 이해는 안된다”고 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더라도 소비자인 시민들이 전자화폐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것은 공식적인 여론수렴과정이 일방적 설명회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고 다수의 견해가 사업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시민 부담요소도 사업시행전 논의사항으로 지적되는 부분. 전자화폐의 성패는 궁극적으로 수요자의 수가 좌우한다.
그러나 일명 ‘콤비카드’ 즉, 교통카드를 시행했던 대도시들은 카드수요자 확보를 위해 현금사용자에겐 불이익을 주는 강제적 방법을 동원한 사례가 있다.
전자화폐사업자인 A-cash측은 사업자선정직후 보급방법의 일환으로 버스요금인상시 사용자와 비사용자간의 요금 차등적용을 제안했고 시도 이를 검토중에 있어 일부 방안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교통발전협의회관계자는 강제수단보다 전자화폐 이용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회유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cash가 단말기 무상공급의 제한선을 두는 것도 재래시장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단말기 보급에 있어 대형할인점등 소비활동이 높은 곳에만 무상설치를 원칙으로 하고 이밖에 상점에는 유상보급을 계획하고 있어 ‘빈익빈 부익부’현상을 조장한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관내대학의 모교수는 “기우인지 몰라도 상용화까지 3개월도 채 남지않은 시점에서 원주시가 여유를 부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서둘러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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