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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가입자 급감하자, 단말기 가격인하 출혈경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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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09월 21일 (목) |
<서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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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업체 가입자 확보에 총력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이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업계가 출고가 이하의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각 통신업계 본사에서 가입자를 많이 확보한 대리점에 지급하는 성취금등의 지원을 받기 위해 일정 단말기를 일단 개통시켜 실적을 올린뒤 이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정부가 이동전화 업계간 과열·출혈 경쟁을 막기위해 휴대폰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이후 단말기 수요가 절반이상 급감해 이동통신업계가 선택한 생존 전략중 하나라고 관계자는 설명한다.
출고된 단가로 일단 개통을 해 판매 실적을 올린 후 본사에서 성취금과 판촉비 지원을 받으면 이익금으로 단말기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
특히 가입자의 기본통화료를 제외한 일반 통화료의 3~4%가 대리점 몫으로 할당되다 보니 이동통신업계에게 가입자 확보는 살아 남기 위한 최대의 수단인 것.
그렇다 보니 단말기 보조금이 지원될 당시 판매되지 않은 단말기가 지금 공짜폰처럼 판매되는 경우도 흔하게 볼수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말기 가격의 일정액을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제조업체가 공동으로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한솔엠닷컴,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등 PCS 3사가 공급하는 휴대폰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실제 019 PCS폰으로 판매되고 있는 SPH-I1190모델의 경우 출고가가 25만3천원이지만 도매점에 9만원에 공급되고 있으며 018 PCS 전용으로 텔슨전자가 생산하는 KTF-3016모델은 출고가 16만5천원이지만 9만원에 대리점등 도매상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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