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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웃고’, 재래시장 ‘울고’
2000년 09월 18일 (월)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

추석연휴 매출액 소폭 증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올 추석에 대형할인점은 매출액 증가로 함박 웃음을 지은 반면 재래시장은 울상이었다.
이달 초부터 대대적인 할인행사로 고객 끌어 들이기에 안간힘을 쓴 대형할인점들은 지난해보다 20%까지 매출이 늘어난 반면 재래시장은 예년과 같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10여일간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마트원주점의 경우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전체 매출액의 70%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또 5만원대 LA갈비도 지난해보다 2배정도 매출이 늘었다.
추석연휴에 맞춰 300여평의 주차장을 확장해 총 104대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무료 차량점검까지 실시한 한화마트원주점은 지난해 추석연휴 보다 20% 늘어난 10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갈비세트등 정육 품목이 인기가 높아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했다.
1일부터 10일까지 총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원마트는 8일부터 4일간 이번 매출액의 절반인 5억4천만원 어치를 판매했다. 민속주와 양주등 주류와 꿀세트가 많이 판매됐으며 지난해 매출액보다 15% 신장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마트원주지점도 지난해 추석연휴 매출액보다 12% 늘었다. 가공식품 판매율이 전체의 35%를 기록해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총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형할인매장은 이처럼 최고 20%까지 매출이 신장된 반면 재래시장은 지난해보다 못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유동인구가 많은 중앙시장의 경우 제수용품을 판매하는 상점은 10% 매출이 올랐지만 남부시장은 지난해보다 50%나 줄었다.
10일부터 이틀간 추석맞이 장을 연 민속쌍다리풍물시장도 지난해보다 8% 늘었다고 하지만 하루 평균 매출액이 10만원에 불과하다.
관계자는 “재래시장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명절의 특수를 놓치면 운영이 힘든 상가들이 많다” 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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