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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회원확보 치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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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09월 11일 (월) |
<서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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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상공회의소등과 제휴 할인서비스 공세
LG캐피탈 - 원주시티카드 … 공공유료 주차장 20%할인
삼성카드 - 원주이코노미카드 … 할인, 보너스 포인트 적립
신용카드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LG캐피탈, 삼성등 회사카드사마다 회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각 카드사마다 공공기관 제휴, 가맹점 확보 그리고 사용액의 일정 금액을 적립시켜 주는등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관내에서 가장 접전을 벌이고 있는 카드사는 원주에 영업 지점을 둔 삼성카드, LG캐피탈.
특히 삼성카드와 LG캐피탈의 경우 올해초 원주상공회의소, 원주시와 각각 제휴를 맺은 후 보이지 않는 신경전까지 벌이며 회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원주시와 손을 잡은 LG캐피탈의 원주시티 카드는 8월말 현재 9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1천여명 정도는 현재 심의중이다. 치악산 드림랜드 입장권 무료, 공공유료 주차장 20%할인등 복합 서비스 혜택을 내세우고 있는 LG캐피탈의 회원 확보를 위한 전략중 하나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을 찾아가는 것.
원주시에서 주최하는 행사나 체육대회등에는 언제나 원주시티 가입을 유도하는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원주시민을 위해 원주시와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함께 ‘맨투맨’ 방식의 회원 확보를 위한 설계사 모집에도 적지 않은 힘을 쏟고 있다.
LG캐피탈 관계자는 “회원들을 직접 만나 장점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에 역점을 둔다”면서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고 최근 LG캐피탈의 선호도가 높아져 회원가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했다.
LG캐피탈이 원주시와 제휴하자삼성카드도 상공회의소, 원마트와 손을 잡고 회원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상공회의소와 제휴를 맺은 원주이코노미 카드의 회원은 6천500명 정도. 삼성카드 역시 롯데리아, 금강제화, 한빛유통등에서의 할인 서비스와 보너스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다.
또 원일로 7곳에 부스를 설치하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마트-삼성카드도 이마트 매장 안에서 즉시 발급을 해 주는등 전략적으로 맞서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삼성카드를 만나는건 어렵지 않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원주시와 손을 잡은 LG캐피탈의 시장 점유율이 다소 높은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상공회의소, 원마트, 이마트와 손을 잡은 만큼 빠른 시일내에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은행신용카드사인 BC카드는 95년 원주시와 제휴해 애향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의 수입확보를 위해서는 가맹점이나 회원을 늘리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 “회사카드사도 일정한 회원확보 수준까지는 경쟁이 불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처럼 신용카드사들의 회원확보 경쟁이 장롱에서 잠자는 휴면카드를 양산할 우려가 높다는 의견이 제기 되고 있어 기존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경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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