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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한지 산업화 현실성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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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한지산업 국내외 동향 파악후 결론 … 한지문화제위원회와 공방 예상
원주시가 한지상품의 항구적인 활용방안이나 수요계층이 적은 상태에서 한지산업의 육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데 이어 한지공예품과 원주옻 칠기제품을 접목시키는 방안을 연구중이어서 주목된다.
원주시는 최근 한지로 유명한 전북 전주와 일본 화지마을등의 자료를 수집, 작성한 ‘한지산업의 동향’이란 자료에서 한지산업의 육성보다 한지공예품 육성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지산업의 실태로는 시장기반이 취약하고 제조업체의 영세성, 닥나무재배 사양화 추세, 한지공예품 판로의 한계등 많은 문제점이 도출됐다.
특히 한지의 생산시설비 측면에서 폐수 방지시설로 투입되는 설치비만 1억5천만원에서 3억원까지 투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건비가 상승하며 가격 경쟁력이 상실된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관계자에 따르면 전북 한지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운영이 어려워 휴·폐업 업체가 늘고 있고 남은 업체들도 대부분 가내수공업 형태로 어렵게 유지된다”고 말했다는 것.
전주 한솔종이박물관 관계자 또한 “전통문화를 보존, 육성한다는 차원이라면 모르지만 산업으로 육성할 경우에는 수익성 면에서 타산을 맞추기가 힘들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한지산업의 육성보다는 한지공예품을 개발하는 측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옻 칠기제품과 한지공예품을 함께 접목시킬 경우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원주한지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5일 개최된 ‘문화축제의 지역산업화 가능한가’라는 세미나에서 상지대 임상오교수(경제통상학부)는 “원주한지는 세계적으로 품질이 우수해 충분한 발전가능성이 있다”며 한지테마파크 조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제조건으로는 시민적 공감대 형성과 재원조달 문제가 해결돼야 하며 이는 일반시민을 포함한 행정관료와 시의회 의원들의 인식수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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