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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8전투비행단 207대대(원주) 최우수 ‘보라매’선정 대통령상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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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29일 (목) |
<함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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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부터 5차례 쾌거 … 대원들 감동적 뒷얘기 화제
2001년도 보라매 공중 사격대회 시상식이 28일 원주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하 8전비)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이억수 공군참모총장를 비롯해 각급 지휘관과 참모들이 참석했으며 충주 제19전투비행단 155대대 이길춘 대위가 개인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원주 8전비 207대대는 지난해에 이어 종합 최우수 대대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207대대(대대장:김진영 중령)는 지난 94년부터 모두 5차례 대통령상을 받은 것. 대대장인 김중령 역시 공사 30기로 93년도 보라매 공중 사격대회 F-5부문 최우수 조종사 출신이다.
수상과 함께 대원들의 뒷얘기가 전해져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9월부터 김강식대위가 운동신경성장애로 치료를 받게되자 허필성 소령은 산삼 1뿌리를 전달하며 쾌유를 빌어줬다.
또 이창익 대위는 사격대회 출전 전날 부친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눈물을 흘리며 고민하던 이대위는 든든한 후원자였던 부친에게 훌륭한 전투조종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기로 결심하고 부대로 복귀해 대회에서 2연패의 수훈을 세웠다.
부친은 대회가 끝난뒤 아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길 기다렸다는듯 이대위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령은 “대대원 모두가 한가족이나 다름없다”면서 “각자 힘든 여건속에서도 자신보다 우리를 생각하며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줘 고맙다”고 했다. 또 불굴의 의지와 효심이 대대원 모두에게 귀감이 됐고 한마음으로 뭉치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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