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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거리 사랑촌 창립 10주년 맞는 곽병은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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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8월 23일 (목) |
<임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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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없거나 오갈데 없는 자, 장애인들을 위한 보호시설로 흥업면대안리 갈거리사랑촌을 세운지 10년.
“가난한 자 돕는게 큰 기쁨”
오는 31일이면 사랑촌이 창립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창립자이자 대표자인 곽병은원장(48·부부의원·사진)을 부부의원에서 만났다.
▲창립 10주년을 맞는 소감은?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지역사회의 열린 시설로 자리매김했다고 본다.
▲갈거리사랑촌을 시작한 동기는?
가톨릭신앙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이런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왔고 은퇴한 후 하려던 계획을 좀 더 앞당기게 됐다.
▲어떤 이들을 위해 사랑촌을 만들게 됐나?
오로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만을 돕기 위해 만들었고 자활공동체, 보호시설의 기능뿐 아니라 사회교육적 의미도 크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인데…
가난한 이들이 많이 찾아 와 너무 좋고 즐겁다. 가난한 자들을 돕는게 이 시대 지식인과 깨어있는 자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그동안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초창기에는 자원봉사자들이 거의 없어 어려웠고 언론에 부각되는게 너무 부담스러운 점이다.
▲창립 10주년이 갖는 의미는?
과거와 미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라고 본다.
▲사랑촌의 향후 계획은?
앞으로는 더욱 겸손해지고 시설을 더 이상 확장하지 않고 더 작아지도록 노력하겠다. 갈거리사랑촌이외에도 곽원장은 결식자들을 위한 십시일반, 노숙자 일시보호소인 원주역전 노숙자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학에 대한 열정도 커 상지대사회복지대학원(석사)를 거쳐 올부터는 가톨릭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다니고 있다.
경기도 이천태생으로 중앙의대(통증치료전공)를 거쳐 지난 84년 원주국군병원에서 군복무하면서 원주에 정착. 지난 89년 부부의원을 개원해 부인 임동란씨(방사선과)와 함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슬하의 자녀는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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