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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한완상 상지대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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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2월 01일 (목) |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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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10월 원주에 첫 발을 내디딘 한완상총장은 남은 2년 9개월의 임기가 못내 아쉬운지 쉽게 총장실을 떠나지 못했다.
이임식을 20여분 앞둔 상황에서도 보직교수들에게 대학발전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각종 보고서를 최종 결재하는등 마지막까지 학교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학교를 떠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집과 고향처럼 정이 들어버린 상지대학교와 원주를 떠나는게 가장 서운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을 접하고 여러 곳을 가 봤지만 이곳처럼 순수함을 느껴본 적이 없다.
자신들의 장학금을 선뜻 불우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총장실을 찾아온 학생과 지역대학 발전을 위해 발벗고 나선 시민들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업무적으로는 세계속의 상지대학교를 만들고 싶었는데 열매를 보지 못하고 떠난다는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취임후 지금까지 재임기간동안 보람을 느낀 부분은...
처음 취임하면서 대학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저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발견했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명실상부한 지역대학으로 자리를 잡아가는데 일익을 담당했다고 자부한다.
앞서 말한대로 세계속의 특성화된 대학을 만드는 목표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토대를 구축했다는 확신은 있다.
학교구성원들이 혼연일체를 이뤄 노력을 기울인다면 이제 상지대는 지역대학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명문사학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부총리로 영전했지만 학교와 지역에서는 서운함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
비록 상지대와 원주를 떠나지만 이곳에서 받은 사랑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교육부총리 중책을 수행하면서도 애정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상지대 총장직을 수락할 의사가 있는지...
당연하다. 국가업무를 마친 다음 학교구성원과 시민들이 다시 찾아준다면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돌아 오겠다.
마지막으로 대학 교정을 걸어보고 싶다며 대기중인 관용차량의 문을 닫고 학술정보원으로 향하는 한총장 눈가에 희비가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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