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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최연소 수능수험생 채 지 혜 양(14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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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험으로 내년에 재도전”
지난 15일 치러진 200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장. 한쪽 자리에 유난히 앳되 보이는 소녀가 시험지를 받아들고 있다. 올해 중등과 고등과정 검정고시를 차례로 합격한 채지혜양(14·본보 8월 31일자 보도).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에요”라며 부끄럽다는 채양은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수능은 자신있다”고 말한다.
채양의 수능점수는 250점대. 지난 8월말 고졸검정을 합격한 뒤 곧바로 수능준비로 돌입, 불과 2개월 남짓한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수준급 성적이다.
대학은 후년에나 갈 생각이라는 채양의 장래희망은 법관. 고려대나 연세대에 진학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학교는 없다는 채양은 당분간 집에서 쉬면서 책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일산초교를 졸업한 뒤로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채양이 가장 바라는 것은 친구. 예전엔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 부러울 때가 있었지만 요즘은 인터넷으로 친구도 많이 사귀고 있어 외로움은 한결 덜하다.
IQ 175의 14세 꼬마소녀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바로 여행. 아직까지 한번도 가보지 못한 서해안으로 떠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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