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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원주캠퍼스 이대운 신임 부총장
2000년 09월 04일 (월) 박정민 jmpark@wonjutoday.co.kr
특별인터뷰
“지역과 호흡하는 대학 만들터”
연세대 원주캠퍼스 이대운 신임 부총장
1일 연세대 원주캠퍼스 집무실에서 만난 이대운부총장은 신임 인사들의 공약성 답변보다 일상 생활의 작은 부분부터 살펴나가겠다는 소신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이부총장과의 인터뷰는 30년 교단생활에서 우러나는 논리적인 화법과 영화나 사회현상을 곁들인 표현들이 자주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원주캠퍼스 인사의 임명을 바랬던 학교 분위기를 의식한 듯 행정의 눈높이를 구성원에게 맞추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원주에 오신 소감은
79년 원주캠퍼스 개교 직후 분석화학 교수로 10년 동안 출강을 나온 적이 있어 제2의 고향에 되돌아온 기분이다. 본교에서 중책을 맡으면서 원주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는데 그간 상당한 발전이 이뤄진것 같다.
도시 수준은 서울 번화가를 축소한 듯 대도시의 면모를 갖춘 상태고 원주캠퍼스 역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연구수준이나 시설규모 역시 상당한 위치에 오른 것을 실감했다.

대학운영 복안을 말씀해 주신다면
‘다니고 싶은 대학, 머물고 싶은 대학’을 만드는게 목표다. 아직까지 교육현실이 서울 중심, 서울 지향주의를 부추기고 있지만 외국과 마찬가지로 지방 대학도 경쟁력만 갖춘다면 명문사학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원주캠퍼스만의 특성화 전략을 장기적으로 추진, 10년후 신촌캠퍼스 학생들의 역편입 현상마저 불러 일으킬만큼 변화를 가져오겠다.

분교의 특성상, 지금까지 능동적 행정수행이 어려웠는데
원주캠퍼스의 행정기구가 능동적인 행정을 수행하기엔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능동적 행정수행에 있어 걸림돌은 부족한 행정부서나 행정인원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피해의식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공정한 잣대로 신촌과 원주를 견주어 보면 나름대로의 일장일단이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앞으로 구성원들이 주인의식과 능동적 사고를 견지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학교운영참여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방침은
학교의 중요한 사안을 좌우하는 결정권 부여문제는 학교의 원활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서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학교의 주인이 학생들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학생과 관련한 문제는 반드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며 이같은 대화통로는 학생은 물론 교수, 교직원등 구성원 모두에게 개방해 나갈 생각이다.

학생복지타운과 관련해 매지택지 상인들의 불만이 높은데
학생복지타운내 편의시설은 상인들이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
하지만 한가지 덧붙일 말은 변하지 않는 것은 존재할 수 없듯이 상인들도 의식주등 기본 수준에 머무는 업종만을 고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학생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어떤 서비스를 바라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의 성향에 맞게 변화하는 상인들의 태도를 요구하는 바이다.

구상하는 지역속에 원주캠퍼스의 모습은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대학이다.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존재하는 이유는 원주와 원주시민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학문, 연구능력 제공에 머물지 않고 각급 단체와의 자매결연을 통한 양질의 교육기회 부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또 신설될 복지타운과 학교시설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 원주캠퍼스가 훈훈한 원주시민들의 가족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치할 생각이다.

4개 지역대학과의 관계설정은
지역대학의 여건상 풍족한 수준의 교수진을 보유하기엔 어렵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닿는다면 타대학 총학장과 함께 학교간 교수 교류, 특강 편성등을 검토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작업도 논의하고 싶다.

재직 초반, 추진 업무는
신촌캠퍼스와의 업무협조관계는 어느 누구보다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장담하지만 원주캠퍼스와 원주의 정서를 이해하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임기 초반, 학생과 교직원의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애로점을 청취하고 해결하는데 중심을 둘 방침이다.
나아가 원주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학교 발전에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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