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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과 수영 - 정우문(정정형외과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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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8월 08일 (화) |
정우문(정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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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은 흔히 ‘문명병’이라고 하듯이,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력의 약화와 척추관절의 퇴화, 영양과다에 의한 비만, 앉아 있거나 차타는 시간의 증가로 인한 척추변형 등으로 인하여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사람이 물속에 들어가면 부력에 의하여 체중부하가 줄어들고, 수평자세로 수영을 하기 때문에 허리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어진다. 따라서 관절 근육에 부담없이 부드러운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허리통증에는 수영 만한 운동이 없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영을 할 것인가?
첫째는 걷는 운동을 한다. 허리가 많이 아파서 걷기도 힘든 경우에도 할 수 있으며 과체중의 경우에도 적절한 동작이다. 둘째로는 수영장의 가장자리를 두손으로 잡고 팔과 허리, 다리를 쭈욱 펴고 발차기 동작을 한다. 이 때에 주의할 점은 온몸의 힘을 빼고 무릎에 약간의 힘을 주어 무릎을 뻗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래야만 허리와 골반의 근육이 다리를 흔드는 힘으로 작용하여 허리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다음으로는 실제 수영 동작으로 들어가서 배영, 자유형의 순서로 운동을 한다. 평영의 경우는 허리 통증이 심한 경우는 피해야 하며, 접영은 더더욱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허리통증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평영을 할 수 있으며, 허리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는 접영을 하므로써 허리를 펴주는 근육을 강화시켜 나간다. 유의할 점은 호흡을 천천히 고르게 하는 연습 또한 중요하며, 온몸의 힘을 빼고 자연스런 자세로 좁은 통로를 지나가는 듯 몸을 곧게 뻗은 상태로 동작을 반복한다.
그리고 속도를 내려고 애쓰는 것은 목,어깨, 허리, 다리 근육의 경직을 초래하여 수영의 약효과를 가져오므로 천천히 시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땅 위에서 두발로 걷도록 설계된 인간이 아무리 빨리 헤엄쳐도 시속 8km가 안된다. 천천히 자연스럽게 수영을 즐기므로써 온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허리 또한 통증이 사라지고 한층 가벼워지게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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