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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의 요정 빙어
2006년 01월 23일 (월)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
냉수의 요정 빙어
(氷魚, pond smelt)
6∼10℃의 맑고 차가운 물에서만 서식하는 은빛 찬란한 빙어는 겨울에 먹이를 잘 먹지 않아 몸이 투명하게 비칠 정도로 깨끗하다. 공어, 은어, 백어, 뱅어, 병어 등의 별칭으로도 불린다. 해방 전 함경남도 용흥강에서 남한으로 이식됐으며 현재 전국의 큰 호수 등에 서식한다.
소양호, 제천 의림지, 강화 장흥지, 춘천호, 합천호 등이 서식지로 유명하다. 고서에서는 과어(瓜魚)라고 하였는데 이는 빙어의 몸에서 오이의 향이 난다고 해서 오이 과자가 붙여진 것이다. 제천에서는 공어(空魚)로도 불리는데 속이 빈 물고기라는 뜻으로 겨울에 먹이를 잘 먹지 않아 이런 이름이 생겼다.
요리로도 인기가 있고 특히 겨울철 낚시 어종으로 각광을 받는다. 보통 때는 좀처럼 보기 힘든 빙어는 겨울에 차가운 바람이 불고 강물이 얼기 시작하면 비로소 강태공들에게 그 모습을 나타낸다. 간단한 낚시 도구만 있으면 여자나 어린이들도 쉽게 낚을 수 있다.
빙어요리의 진수는 회인데 크기가 작아 단번에 먹기가 좋으며 깨끗한 물에서 잡은 빙어를 초장에 바로 찍어 먹는 광경을 겨울의 큰 호수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그 외 튀김, 조림, 무침, 국 등의 요리로 이용되고 그 육질이 매우 연하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 담백한 맛으로 식도락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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