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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온 당신! 해수사우나 즐기며 새해구상 어때요?
2004년 12월 27일 (월) .
해수사우나·해수온천

낙조 보며 몸 풀려면 안면도가 제격
삼척은 해수온천서 일출감상 가능


겨울에도 해수욕을 즐긴다. 바닷가에서 짭짤하게 몸 녹이며 신년 설계를 해 보자. 탕 속에 얼굴을 담그면 짠맛이 배어나고 고개 들면 창 밖에 바다가 펼쳐진다. 일몰 일출은 물론 덤이다.

해수탕에서는 몸과 바닷물의 염분차이로 몸 속 노폐물이 빠져나가고 바닷물의 각종 미네랄 성분이 흡수돼서 좋다. 가볼 만한 해수탕이 전국 곳곳에 있다.

▷동해안  
겨울바다 시즌이 시작되면서 목욕물을 바닷물로 이용하는 해수사우나의 인기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정동진, 경포대, 주문진 등 겨울바다로 인기가 높은 동해안 근처에 자리한 해수사우나가 장시간 운전으로 지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바닷물 목욕’이 인기를 얻자 강릉 경포대에 위치한 MGM호텔(www.mgmhotel.co.kr) 해수사우나는 인터넷 여행동호회 회원들 사이에 명소로 까지 추천되고 있다. 호텔 이용자들의 말에 따르면 공급되는 물이 좋을 뿐더러 소나무로 우거진 숲에 ‘공개’된 채로 목욕할 수 있는 노천탕이 이색적이다.

객실을 이용하면 사우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 효과를 누렸던 것이 입소문으로 퍼지고 있다.
대관령을 넘지 않아도 강릉에 갈 수 있게 되어 한결 가까워진 겨울바다를 느끼려는 관광객들이 늘고있어 겨울철 해수사우나의 인기는 더 커질 예정이다.

동해에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해수온천이 숨겨져 있다. 삼척해수욕장 인근의 스카이스파는 해수탕뿐 아니라 24시간 찜질방도 운영된다. 오후에 원주에서 출발해 찜질방에서 밤을 보내고 새벽녘에 일출을 볼 수 있다. 해수녹차열탕에서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양양 낙산비치호텔 해수사우나에서는 동해안 경관을 제대로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기는 게 매력이다. 고성 금강산콘도 해수사우나 역시 해수탕과 황토사우나를 함께 운영한다. 이외에도 동해안에는 호미곶의 대보항이 유명하다.  

▷서해안
낙조 보며 몸 풀려면 안면도 오션캐슬 아쿠아월드가 적격이다. 연인,가족용 스파테라피와 야외 데크에 마련된 노천탕에서 꽃지 해수욕장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해넘이가 보이는 연인용 스파테라피는 사전 예약 필수. 이 곳 유황해수는 지하 420m 암반 광천수로 일반 유황온천의 5배 이상의 유황성분이 함유됐다. 사우나에는 이스라엘 사해 머드탕도 갖춰져 있다.

안면대교 초입에 자리잡은 안면 해수탕 역시 탕 안에서 바다를 음미할 수 있다. 객실을 22개 보유하고 있으며 24시간 찜질방도 운영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 해수피아는 지하 800m의 암반해수를 사용한다. 쑥탕, 숯 사우나, 옥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노천온천탕과 노천계곡탕의 인기가 높다. 인천 연안부두에는 ‘유림’ ‘카마수트라’ ‘씨월드’ 등 해수탕 거리가 조성돼 있다.

고창 구시포해수월드와 함평 신흥해수찜에서는 목조로 만든 욕조에서 뜨거운 바닷물을 몸에 부으며 전라도 전통 해수찜 체험이 가능하다. 함평은 100여년 전 민간요법인 전통 해수찜이 처음 생겨난 곳으로 알려졌다.

▷남해안
전남 보성에는 율포 해수 녹차탕이 유명하다. 율포해수욕장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성 특산 녹차에서 추출한 원액과 해수를 섞었다.

거제도 해수온천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경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초탕, 과일탕 등 이벤트탕의 인기가 높다. 대형 유수풀이 겸비돼 있다.

최근 강릉여행을 다녀온 인재홍씨(34·태장동)는 “바닷가의 찬 바람을 쐬고 나서 해수사우나에서 몸을 녹이니까 기분 좋은 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용을 위해 해수사우나를 즐긴다는 이인숙씨(33·직장인)는 “겨울바다를 보러 간다기보다 사우나를 하러 바닷가를 찾는다”며 “해수에 몸을 담그고 집에 가면 그 미용효과가 일주일은 유효하다”고 예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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