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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염
2004년 05월 10일 (월) 원주투데이 webmaster@wonjutoday.co.kr
안기업(후생한의원 원장)


복잡한 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배변에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 기능적인 소화관 질환으로서 구조적 또는 생화학적 검사에서 이상 소견 없이 만성적 또는 반복적인 소화관 증상들, 즉 복통, 배변 습관의 변화 등을 갖는 질환으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이다. 원인이 불분명한 대장질환을 대체로 과민성 대장증상이라고 하며, 운동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반복되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많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우울, 불안, 긴장 등 심리적 원인과 섬유소가 적게 함유된 식사, 술, 커피의 다량섭취, 습관적인 하제 복용에 의하여 대장의 기능이 예민해져 나타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여러가지 증상을 나타낼 수가 있는데 증상에 따라 3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복통 없이 간헐적으로 설사를 하는 유형이고, 둘째, 쥐어짜는 듯한 복통과 변비가 계속 되는 유형, 나머지 하나는 설사와 변비를 번갈아 가면서 복통이 있는 경우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진단 기준으로는 대장에 기질적인 장애가 없으면서 지속적이거나 재발하는 복통의 증상이 배변으로 호전되거나, 다음과 같은 배변의 이상소견 중 3가지 이상이 3개월 이상 있을 경우를 말한다.


1) 배변 횟수의 이상 2) 대변의 굳기 이상 3) 배변에 관련된 이상 (배변시 과도한 힘주기, 못 참을 정도로 급하게 변을 보아야 하는 경우, 변을 보아도 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경우) 4) 대변내 점액의 증가 5) 복부 팽만감 등이다. 우리 의학에서 과민성 대장염은 대장의 근육이 약해져 대장의 연동운동이 약해지고 음식물이나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본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치료에는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의 섭취를 권장한다. 식이섬유는 위, 소장 통과 시간을 지연시키고 대장에서의 통과시간을 촉진시키며 담즙산과의 결합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어 변비가 주증상인 환자에서 대변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유용하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다 필요한 것은 아니며 식이 섬유의 용량은 각 환자의 반응도에 따라 조절되어야 하고 대변 형태나 통증 완화 등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고섬유 식이 후 고장이나 방귀 등이 증가한다면 그 양은 줄이더라도 중단하지는 않는다. 또한 장내 공기를 증가시킬 수 있는 행동 및 음식물을 제한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복통이나 복부 팽만은 장내 가스 증가에 의한 장내 확장으로 유발된다. 그러므로 장내 공기 생성을 감소시켜 증상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데 고칼로리의 푸짐한 식사, 탄산가스가 들어 있는 음료, 과도한 수분 섭취, 흡연, 껌, 빠른 식사 방법 등의 제한은 이러한 가스생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과민성 대장염의 증상에 백작약, 오매 등을 다려서 먹으면 도움이 되고, 연변이 주증상인 환자는 육두구 등을 다려서 먹으면 도움이 된다. 치료 처방으로는 계지가자약탕, 오매환 등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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