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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의 약물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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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준
백태준성형외과 원장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발모제로 인정한 약은 미녹시딜과 97년말에 인정한 프로페시아 뿐, 탈모가 시작되면 누구나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이 발모제의 사용일 것입니다.
발모제의 몇가지 유형을 보면 모발에 혈액순환을 촉진하거나 영양공급을 하는 것, 모근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것, 환원효소를 억제하는것, 지방분을 줄여주는 것 등이 있는데 이러한 제품회사에서 설명하는 것을 들어보면 모두가 그럴듯하고 금방 효과가 나타나 머리카락이 까맣게 올라올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러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발모제의 현실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발모제가 소개되어 시판되는 것이 수천종에 달하며 그외 민간요법이나 발모에 좋은 건강식품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발모제의 수는 많지만 모발학회에서 인정하는 제품은 별로 없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지금까지 발모제로 인정한 약은 미녹시딜과 97년말에 인정한 프로페시아 정도입니다. 미녹시딜은 원래 혈압강하제로서 이 약을 사용한 환자들에게 털이 나는 것을 확인하여 발모제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미녹시딜도 장시간 발라야 하며 약물을 끊게되면 얼마가지 않아 모근이 약해지고 빠져버리는 약물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97년말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떠들었던 프로페시아라는 약물은 말초의 남성호르몬 차단제입니다. 원래 이 약물도 전립선 비대증에 사용되었던 약물로서 임상시험결과 90% 가까이 탈모증세가 멈추고 빠진 머리카락이 살아나는 효험이 있으며 지금까지의 어떠한 모발약보다 우수합니다.
그러나 완전히 벗겨진 정수리부분까지 다시 뒤덮을 만큼 머리카락이 자라게 하는 기적의 발모제는 아니므로 과잉기대는 금물입니다.
이러한 발모제는 대머리가 상당히 진행된 사람보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는 탈모증 초기 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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