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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산부인과 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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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산부인과 과장)
국내에서 부인과 암 중 가장 많은 것은 자궁경부암입니다. 이 자궁경부암은 자궁암 검사로 불리는 세포진 검사를 주기적으로 한다면 비교적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진행이 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 시에는 완치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암 종류이므로 조기발견이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서양의 경우에는 2년에 한번 정도 하는 것을 권장 하고 있으나 국내와 같이 자궁경부암이 많은 경우는 최소한 1년에 한번 정도는 검사를 하는 것이 타당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 자궁암 검사는 확진검사가 아니고 선별 검사이며 단 한번의 결과로 진단이 되는 검사는 아니므로 주기적으로 반복적으로 시행이 되어야 합니다. 이 자궁경부암 검사상 이상 소견이 발견이 된 경우는 확진을 위해서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대략적인 이 세포진 검사는 그 진단율은 50~70% 정도로 보고 되고 있으며 최근 이에 대한 보완검사로 자궁경과 촬영술이 시행이 되고 있으며 자궁경부암의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대한 검사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HPV는 현재 알려져 있는 유일한 자궁경부암의 원인 인자 입니다. 그러므로 자궁경부암 검사 상 자궁경부암이 아니더라도 HPV 검사로 바이러스가 검출이 되는 경우는 암으로 진행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철저한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의 방법을 개선한 ThinPrep이라는 방식의 자궁경부암 방법도 도입이 되었는데 이는 일반적인 세포진 검사보다 버려지는 자궁경부 세포수를 줄임으로써 진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궁경부암의 경우는 성적접촉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성적인 접촉이 시작이 되는 이후부터는 검사를 시작해야 하는데 20대 초반부터 정기검진을 매년 1회씩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검사 간격은 미국산부인과의사협회의 권유에 의하면 성적인 접촉이 시작이 되는 18세 이상의 여성은 매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고 3회 이상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는 다소 연장할 수도 있다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시행이 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검사는 말 그대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사이므로 실제로 자궁의 몸통에 해당하는 체부나 난소에서 발생하는 종양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단순히 자궁암 검사로 알고 있는 자궁 경부 세포진 검사를 하면 모든 산부인과 질환이 진단이 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데 사실 이러한 세포진 검사만으로는 자궁경부암도 100% 진단이 되지는 않는 사실을 알아야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면서 동시에 자궁 초음파 검사를 같이 시행하면 자궁체부와 난소 종양까지도 진단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735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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