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침 맞으면 괜찮나요?[김소영] |
|
 |
2006년 07월 31일 (월) |
.
|
 |
|
|
|
|
김소영[경희한의원 부원장]
환자분들 중에 가끔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있다. 침으로 어떻게 치료가 되는 거냐고. 병원에서 태어나고, 아플 때마다 검사하고, 주사나 알약으로 치료를 해온 사람에게 침으로 치료한다는 것은 참으로 낯설 것 같다. 약물이나 알약 같은 특정한 성분을 몸에 넣지 않고 가는 바늘 같은 것으로 단지 찌르기만 할뿐인데도 통증이 줄어들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니 말이다.
우리 몸은 크게 정(精)신(神)기(氣)혈(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기(氣)는 크게 보면 음의 기운(陰氣)과 양의 기운(陽氣)으로 이루어져있다. 인체는 이 음기와 양기가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건강하다. 이러한 기(氣)는 날씨와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 먹는 것, 숨 쉬고 자는 것 등 인체를 둘러싼 모든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인체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미묘하게 균형을 맞춰가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수면부족, 과로나 운동부족, 부적절한 식습관(과식, 과음, 패스트푸드) 등은 이러한 균형을 맞추는데 방해를 해서 균형을 깨뜨리며, 균형이 조금 깨어지면 피로를 느끼고, 일정 정도를 넘어서면 병이 되는 것이다.
침은 경혈을 자극하여 치료를 하게 된다. 경혈은 기(氣)가 모이는 지점으로 이곳을 자극하여 기(氣)의 흐름을 조절해서 몸의 깨어진 균형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다.
옛말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잘 먹고 잘 쉬어도 피로가 사라지지 않을 때는 이미 몸이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병의 초기에는 침으로 치료가 되지만, 때를 놓치거나 에너지(元氣)가 부족한 경우에는 한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
|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