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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찾아오는 식중독[이형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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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7월 24일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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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 [이형준내과 원장]
얼마 전 단체급식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으로 나라 전체가 떠들썩 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라고 하는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 같다는데 확실치는 않다죠. 하여튼 요즘처럼 날씨가 무더웠다 습했다 할 때는 식중독이나 장염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 또는 장염’의 원인은 우선 보통 세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기생충에 오염된 ‘상한 음식’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기 쉬운 계절이므로 식중독이나 장염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음식의 보관이나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며 반드시 끓여서 섭취하도록 하고 조리하고 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바로 냉장 보관을 하거나 시일이 조금 지난 음식은 바로 처리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손, 발을 자주 깨끗이 씻어 청결 유지를 해야 하며 덥다고 하여 너무 찬 음식이나 음료만 가까이 하는 것은 장을 위해서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경우는 끓여 드시면 어느 정도 예방이 될 수 있겠으나 독소에 의한 경우는 끓여 드셔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통의 식중독, 장염 등은 한 두 끼의 금식과 수분 보충 등으로 금방 좋아지나 질병에 따라 항생제와 수액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고열을 동반하거나 점액질이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할 때, 입이 마르고 갈증이 나며 소변 횟수가 줄고 힘이 없고 어지러운 탈수 증세가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설사가 난다고 해서 집에서 함부로 설사약을 복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설사를 통해 균이나 독소를 장 밖으로 씻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가뜩이나 맞벌이 부부가 많아 시간도 없고 아이들 교육 문제 등으로 신경이 많이 쓰일 텐데 도시락까지 준비를 해야 하니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우선 음식이 상할만한 계절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고 보다 더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루어져 정상적인 단체 급식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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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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