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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탕약’으로 한약 거부감 없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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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7월 18일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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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호 [모아한의원 원장]
5살 민진이가 만성 식욕부진으로 할머니와 함께 ‘식욕부진 클리닉’을 찾았습니다.
“원장 선상님, 우리 민진이가요 밥을 너무 안먹는데요. 용도 여러 번 먹여 봤는데, 약을 잘 먹으려고 하지도 않아요. 여기서는 혹시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해서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의 할머니는 아주 근심스런 얼굴로 물어오셨습니다. 진맥과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 위장관에 문제가 있는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아이이기에 증류한약보다는 향기탕약으로 지어주었는데, 전화로 확인해 보니 약도 잘 먹고 지금은 밥도 잘 먹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약’하면 특유의 냄새와 흑갈색의 약, 그리고 쓴 맛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몸에 좋은 한약을 먹이고 싶어도 아이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소아한의원에서는 아이들이 한약의 독특한 냄새 때문에 약을 기피한다는 점에 착안, 약을 탕재로 만든 후 농축과정을 거쳐 ‘향기탕약’을 개발하였습니다. 향기탕약은 일반한약에서 나오는 쓴맛은 거의 없으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바나나 등의 천연향을 첨가하여 효과도 유지시키면서 거부감 없이 약을 먹을 수 있도록 약간 단맛 위주로 변화시킨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미각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몸에 좋은 약을 더 편하게 먹일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개발된 한약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약을 먹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다음의 경우 향기탕약을 처방합니다. 1. 일반적으로 한약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경우 2. 장기간 한약을 복용해야 하는 성장 클리닉 아이와 만성 식욕부진 아이 3. 증류한약의 효과가 미치지 못했을 때.
기존의 일반 탕약과 더불어 맛이 좋은 향기탕약을 아이의 상태에 맞게 처방하여 아이들이 한약에 대한 막연한 공포에서 벗어나고 좀 더 건강하게 자라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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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아한의원장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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