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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목에 생기는 종물[도홍림 -도홍림이비인후과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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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7월 10일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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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목 부위에 혹이나 종물(이하 두경부 종물)이 만져진다고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암에 대한 공포를 갖고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양성질환으로 판정되지만 드물지 않게 악성종양이 발견이 되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두경부는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비해서 많은 림프절과 림프관이 있는데, 한쪽에 약 70~80개 가량의 림프절이 분포하며 각각의 림프절은 머리와 목의 특정 부위와 연결이 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두경부에 종물이 생겼을 경우는 종물 자체의 특징도 중요하지만 연관된 림프절과 함께 혹시 모를 원발병소(암이 처음 발생한 곳)를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두경부 종물은 크게 염증성 질환과 비염증성 질환으로 나뉜다. 환자의 연령은 두경부 종물을 진단할 때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는데 연령별로 발생하는 질환의 빈도가 특징적인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15세 이하의 소아에서는 염증성, 선천성 질환이 많이 발생하며 감기를 앓은 후 발생하는 급성 림프선염이 흔하다. 41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종양성, 염증성, 선천성 종물의 순이다.
40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아래 연령에서는 양성종양이 많지만 윗 연령에서는 악성 종양이 더 많으며, 특히 40세 이상의 두경부 종물은 85% 이상이 악성종양이 림프절로 전이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진단에 유의해야한다.
암을 의심할 수 있는 두경부 종물의 병력과 증상으로는 1) 40세 이상 2) 과도한 음주, 흡연 3) 통증이 없는 종물 4) 기도 폐쇄 증상 5) 3주 이상 지속되는 애성 6) 3주이상 지속되는 목의 통증 9) 두경부 악성종양의 과거력 등이 있다.
정확한 감별 진단을 위해서 자세한 병력과 증상, 이환 기간을 파악한 후 이학적 검사 및 CT나 MRI 등의 영상검사를 실시하며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세침흡인 조직검사도 실시한다. 두경부 종물은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악성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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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홍림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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