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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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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표진성지병원 내과2 과장
고혈압은 평상시엔 아무런 불편감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기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립니다.
고혈압이 있어도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 자신이 고혈압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고 고혈압으로 진단이 되어도 조절의 필요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 발표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10명중 8명은 우연히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고 고혈압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중 치료를 받는 경우가 50% 정도라고 합니다.
특히 고혈압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약을 일단 시작하면 끊지 못한다고 해서 싫다”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혈압 자체가 만성질환이기 때문이지 약에 의한 중독의 문제는 아님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보고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에서 수축기 혈압 10mmHg 를 떨어뜨렸을 때 뇌졸중 발생이 30% 정도 감소하였고 뇌졸중 뿐 아니라 심근경색에 의한 사망도 감소하였다고 하므로 혈압 조절을 위한 노력은 합병증을 막는 지름길이라 하겠습니다.
고혈압으로 진단이 되면 무증상의 합병증이 와 있는지 심전도, 흉부 사진, 고지혈증, 당뇨, 신장기능 등의 검사를 통해 파악하여야 합니다. 비만인 경우 체중조절이 필요하며 싱겁게 먹는 식습관, 음주 절제 및 금연, 매일 30분이상 걷는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고혈압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버리고 본인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함으로서 노년의 삶이 합병증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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