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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목소리를 내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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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목소리를 내려면
손을 마주 쳐야 소리가 나듯 목소리도 양측의 성대가 부딪히면서 발생한다.
성대의 표면은 언제나 촉촉하게 적셔져 있는데, 성대가 진동할 때 충격을 줄이고 보다 부드럽게 부딪히게 하여 깨끗한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하루 1~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은 전반적인 몸의 상태 뿐 아니라 성대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고 곡식이 자라지 못하듯 성대가 건조하게 되면 성대점막에 염증이 생기게 되며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성대에 굳은살이나(성대결절) 작은 물혹(성대폴립)이 생기게 된다.
담배는 성대를 건조하게 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며 커피나 탄산음료, 초콜릿도 성대를 마르게 한다. 술은 성대와 주변의 점막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며, 기름진 음식은 위산을 성대 주변으로 역류시켜 성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날계란이나 참기름을 먹으면 목소리에 좋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며 일시적으로 목이 부드러워질 뿐이다.
따라서 좋은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는 평소 성대가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적당한 크기의 소리로 말을 해야 하고, 목소리가 2주 이상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도홍림
도홍림이비인후과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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