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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출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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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6월 13일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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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창문외과 원장)
배변 시 출혈이 조금만 있어도 좌변기 안의 물은 온통 새빨갛게 되어 혹시 암이나 몹쓸 병은 아닌지 하는 놀라움과 함께 온갖 걱정을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항문출혈은 치질(치핵)이나 치열 외에도 만성 염증성 장질환, 대장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보통 치질에서의 출혈은 아주 밝고 신선한 선홍색인 반면 대장암에서의 출혈은 항문에서 가장 가까운 직장암이라도 포도주색과 비슷한 약간 어두운 붉은색이며 항문에서 점차 멀어지는 대장에서의 출혈일수록 점점 더 검고 어두운색으로 나타난다. 또 보통 변을 볼 때 피가 방울방울 떨어지거나 물총처럼 뿜어져 나오는 것은 치질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고, 배변 시 힘을 주는 것과 상관없이 검붉은색의 피가 대변이나 끈적끈적한 점액질 성분과 섞여 나올 때는 대장암이나 만성 염증성 대장질환에서의 출혈일 가능성이 높다. 또 배변 시 찢어지는 듯한 통증과 함께 선홍색의 출혈이 있으면 치열을 의심해야 한다.
최근 식생활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항문 질환 및 대장 질환의 발생 빈도가 증가 되고 있다. 평소에는 적당한 식이 섬유의 섭취, 규칙적인 배변 습관, 좌욕 등으로 항문에 좋은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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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지영(창문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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