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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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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6월 07일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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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홍림 (도홍림이비인후과 원장)
날씨가 따뜻해지면 물과 접촉하는 일이 많아진다. 샤워를 하거나 혹은 물놀이를 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면 면봉이나 휴지로 닦아내려고 하는데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이르는 부위인 외이도는 3.5cm 가량 되는 굴처럼 생긴 구조로 고막을 보호하기 위해 S자형으로 휘어져 있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 가려움, 농성 분비물, 귀 먹먹함, 청력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귀지는 더러운 것이고 파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귀지는 옷이 우리의 피부를 보호하듯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대부분 귀 안에서 말라서 부스러진 후 밖으로 자연적으로 밀려 나오게 되어있다.
따라서 귀를 무리하게 후비거나 닦아내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또한 외이도는 깊이 들어갈수록 피부두께가 얇고 연부조직이 적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면 잘 낫지 않으며 증상 또한 매우 심한 편이다. 특히 당뇨환자들은 외이도염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귀지가 많고 거의 막혀 있는 경우라면 차라리 병원을 찾아 귀지를 물렁하게 만든 후 제거하거나 기구를 이용해서 꺼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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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홍림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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