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덕(59) 상지대 교양과(철학전공) 교수가 현대 생물학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담은 저서 '생물철학'을 출간했다. 현대 생물학의 주제를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대중적이지 않은 연구를 지속해오며 11년 만에 엮어냈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다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생물학적 자아 개념에서부터 인간의 도덕심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와 생물학 지식의 사회적 영향력을 다루고 있다.

'생물철학'은 결국 인간이 무엇이며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고, 생물학과 철학의 만남이 인간에 대한 통합적 이해에 다가선다는 점에서 이를 자연주의 인간학이라고 부른다.

한편, 이 책이 대한민국 학술원 2015 우수학술도서 자연과학 부문에 선정된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인문학자의 저서가 자연과학 부문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것은 아주 드믄 경우다.

최 교수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과학철학회 및 한국의학철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생각의힘, 554쪽, 가격 2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