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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중이염
2015년 05월 18일 (월) 양종원 양종원이비인후과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은 아이들이 새벽에 갑자기 귀를 잡고 심하게 울고 보채서 응급실을 내원했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 대부분 급성중이염 진단을 받았을 것입니다.

급성중이염은 중이강에 발생하는 모든 급성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대부분 갑작스러운 귀의 통증과 발열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특히 봄에서 여름 사이 그리고 2∼7세 어린 아이들에서 호발합니다. 중이염이 발생하는 이유는 비강과 중이강을 연결하는 이관기능의 장애로 이를 통해 중이강 내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여 중이점막에 염증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중이점막과 고막의 발적과 부종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화농성 삼출액이 중이강을 채우게 되고 고막이 천공되면 삼출액이 외이도를 통해 귀 밖으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이후에도 염증이 중이강을 넘어 유양동이나 정맥동주위, 심하면 뇌쪽으로의 농양을 유발하기도 하나 최근에는 의료기관에 접근성이 좋고 항생제의 발달로 중이염이 진행되어 중이강 외로 염증이 진행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급성중이염은 초기에만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통증이 없다고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만성중이염으로 이행할 수 있고 고막의 천공, 난청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급성중이염 증상은 초기에는 귀 통증과 전신적인 발열로 시작되나 시간이 지나면 귀 충만감, 이루 등으로 증상이 바뀌게 됩니다. 진단은 고막소견을 통해 비교적 쉽게 가능합니다. 감염균을 밝히기 위해 중이강 내 분비물이나 삼출액으로 균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후 청력에 대한 평가와 중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와 이관기능검사 등을 하게 됩니다. 치료는 약 10일 정도의 항생제 투여와 국소이용액을 사용하게 되고 증상의 빠른 호전을 위해 고막절개를 통해 중이강내 삼출액을 배농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습니다.

어린 연령부터 유아원 등 단체 생활을 시작하면서 급성중이염의 중요한 선행 요인인 호흡기 질환에 이환되기가 쉽고 급성중이염이 호발하는 2세에서 7세까지의 어린 나이에는 귀 증상을 잘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 시기와 충분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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