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 건강문화센터가 원주의 문화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 생활문화센터 조성 대상 시설'로 원주시에서 응모한 건강문화센터를 비롯해 전국 32개 시설을 선정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원주시가 건강문화센터를 생활문화센터 조성 시설로 응모한 것은 이곳이 원주 최초의 극장인 군인극장이 있던 자리로 30여년간 군 장병은 물론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사랑을 받았던 장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원주 중심부에 위치해 이동인구가 많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 생활문화 거점으로 키우기에 적지라고 판단했다.

생활문화센터가 조성되는 곳은 건강문화센터 1층과 야외광장이다. 이곳을 리모델링해 200석 규모의 소공연장을 만드는 한편 회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컨퍼런스 룸, 동아리 모임과 포럼 등을 위한 프로젝트 룸, 문화예술창작공간 등이 조성된다.

또한 '보이는 라디오'와 투명 전시갤러리도 만든다. 사업비는 국비 6억원과 지방비 6억원 등 12억원이 투입된다. 리모델링 공사비로 9억5천여만원, 기자재 구입비로 2억5천여만원이 계획됐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생활문화 동호회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건강문화센터 주변 골목길을 활용. 골목미술 프로젝트 '춤추는 골목길', 건강문화센터 옥상을 활용한 '우리동네 영화제',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기고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플랫폼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