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캠퍼스를 비롯해 강원대, 춘천교대, 경동대 등 4개 대학 학생들이 강원도 내 다문화·탈북 학생 멘토링 사업을 전개한다. 한국장학재단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강원도 내 다문화·탈북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과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됐다.

4개 대학 학생들은 지난 9일 연세대 원주캠퍼스 미래관에서 멘토링 사업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도내 116개 학교, 청소년 265명이 멘토링 사업을 신청했으며, 이 중 200여명이 4개 대학 대학생들과 1대1 멘토링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대학생 멘토의 경우 강원도 거점 대학으로 선정된 연세대 원주캠퍼스 학생 60명을 비롯해 강원대 50명, 춘천교대 41명, 경동대 20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일정금액의 장학금을 받고 1년간 다문화·탈북 학생 멘티들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문화체험, 캠프, 진로·진학 상담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멘토링 사업에 참가했던 김민정(연세대 화학 및 의화학과 3학년) 학생은 "지난해 1년 동안 육민관고 학생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소중한 추억을 나눴는데 그것을 계기로 올해도 참여하게 됐다"며 "멘토링 활동을 통해 어둡고 소심했던 학생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