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는 원주처럼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는 내포 집단에너지 시설에 대해 "SRF는 LNG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많아 주거 밀집지역에서 태우는 것은 부적절하고 SRF 고형연료 특성상 불완전연소 등으로 주민 건강에 나쁜 영향이 우려된다"고 표명했다.

이 소식이 지역에 전해지자 문막읍 SRF열병합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반대대책위)는 지난 4일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포신도시의 열병합발전소에 대해) 지역 군수와 환경부가 SRF는 주민건강에 악영향이 우려돼 LNG를 사용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힌 반대대책위는 "지난해 구미시 열병합발전소가 구미 전자공고를 비롯한 주민들 반발로 전면 백지화 된 사례도 있다"며 "현재 발전소 예정부지 옆도 반계산단에서 배출되는 각종 악취와 분진 때문에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학교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대책위는 원창묵 시장에게 "오는 6월 말까지 SRF가 아닌 청정 친환경연료로 변경하라"고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시장 소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 발전소 건립 위치는 문막의 정중앙이므로 각 학교를 포함한 주거지 전역이 환경 영향권에 해당한다"며 "발전소가 정 필요하다면 외곽지역으로 옮겨라"고 주장했다.

원주시의회를 향해서는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 열병합발전사업은 원주시장이 약속한대로 친환경 청정연료를 반드시 사용하고 이를 어길 시 출자금 3억원을 회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출자금을 즉각 회수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