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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계곡 입구, 쓰레기 투기 심각
애꿎은 지역주민도 출입 제한돼 논란
2015년 05월 11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귀래면 귀래리에 위치한 백운계곡은 맑은 계곡수가 흐르고 주변에 울창한 산림이 우거져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문제는 해마다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취사와 야영을 일삼아 인근 주민들이 환경오염과 차량 정체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었던 것.

그러나 올해는 백운계곡 일부지점에 대한 출입이 차단돼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백운계곡 주 출입구 토지 소유주가 출입을 차단하기 위한 시설물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15년 전 마을관리 휴양지로 지정되기도 했던 백운계곡은 매년 수많은 피서객이 찾아왔다. 특히 원주-충주간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문막 방향 귀운길을 따라 약 600m 떨어진 지점의 경우 가장 많은 인파가 모여드는데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간이화장실까지 있다.

또 계곡 주변에 텐트 여러 개를 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렇다 보니 계곡 일대에서 불을 피우고 취사하는 행락객이 잇따르면서 쓰레기 불법투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반복됐고, 화재 위험성도 대두됐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주민들이 이곳을 관리하면서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소득을 창출하기도 했으나 각종 피해에 비해 돌아오는 혜택은 미미한 편이어서 주민들이 손을 놓게 됐고 결국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됐다.

이 같은 피해가 매년 이어지자 이 지점 부지 소유주가 최근 입구에 나무를 심고 쇠사슬을 걸어 봉쇄하기에 이르렀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타지에 거주하는 부지 소유주가 입구를 봉쇄했으며, 향후 이 일대에 펜션을 신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A 씨는 "백운계곡에서 각종 무질서 행위가 빈번해 계곡 일대에 쓰레기가 나뒹굴었으며, 주민들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얼마 전 입구를 차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는 주민 피해가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에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지 소유주가 재산권 행사를 하는 것을 막을 순 없지만 이외의 마을주민들과 피서객들의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

주민 A 씨는 "올해 피서객들로 인한 골칫거리는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건 사실이지만 애꿎은 주민들까지도 출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주민들 입장에선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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