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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초교 이전 속히 추진하라
2015년 05월 04일 (월) 허진욱 학성초등학교 운영위원장·시의원 wonjutoday@hanmail.net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학성초등학교는 해방과 동시에 학성국민학교로 교명이 개칭되어 원주의 심장부인 상가를 중심으로 번창했다.

1996년 다시 학성초등학교로 교명개칭이 된 후 팽창하는 신도심에 밀려 서서히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그 자리가 변해가며 2000년도 중반부터 학생 수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도농복합지역인 인근 아파트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해마다 태장1동 지역 신입생 수가 늘어나고 있다.(참고: 2015년 3월 기준 30학급 800명 규모로 재학생의 93% 이상이 학교에서 2㎞이상 떨어진 태장1동 공동주택 단지와 개인주택에 거주)

그에 따라 태장1동 지역주민의 학교 이전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고 2007년 건설교통부로부터 학교용지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됐다. 선량한 태장1동 지역주민들은 2017년도 학교가 이전 개교된다는 공식 발표를 믿고 때와 시기를 기다렸으나 도교육청이 사업 연기입장을 발표했고 지역주민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태장1동은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학교이전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LH공사와 도교육청을 방문했으나 미온적인 답변을 받았으며 이에 지난해 5월 기자회견을 통해 이전설립 장기화 대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도교육청의 늑장행정과 LH의 경제논리에 밀려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노출된 채 학교를 다니는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는 현실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교과부에서 실시하는 투융자심사를 조기 의뢰했으나 이 또한 통과되기 어렵다는 소문을 듣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700여명 학생들과 부모들은 애 타는 마음을 교과부와 LH에 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단체등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학성초교 어머니회 의견을 존중해 학교이전설립추진위, 학교운영위원이 함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학부모와 학생을 포함, 800여명이 단체등교 했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의 목소리가 '산명곡응(山鳴谷應)' 되어 정부(교과부)가 약속한 계획대로 2018년 3월 개교를 할 수 있도록 하루속히 해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게 된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인근학원을 등록해 학원이 학생들의 등하교를 책임져 주는 웃지못할 현실과 한계점에 도달한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무엇보다 등하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감을 이해한다면 34만 원주 시민 중 학성초등학교 학부모의 마음을 탓할 사람은 없다고 믿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답습 행정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는 바른 눈의 시선을 기대해 본다.

앞으로도 학부모회는 조용하면서도 선량한 자세로 미온적 태도와 늑장행정에 대응하여 그 추이를 지켜볼 것이며 제2 단계인 단체 등교거부까지 불사하는 자세를 고수할 것이다.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는 교과부와 LH공사의 대응을 기대해 본다.

아울러 아침 출근길 많은 불편이 있었을 34만 원주시민들과 사고를 대비해 사거리마다 교통질서를 책임져 준 원주경찰서 경찰공무원과 태장1동 자율방범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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