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금연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전국 광역 자치단체 단위로 병원, 대학 등 1곳 씩 총 18곳을 지역금연지원센터로 지정했으며, 강원도에서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지역금연지원센터로 선정됐다. 지역금연센터 18곳엔 2017년까지 3년간 국비를 지원하며, 강원권을 관할하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사업비 연간 8억원씩 지원된다.

지역금연센터는 해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연정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금연정책 사각지대에 있던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 흡연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서비스를 진행하고 쉽게 금연하지 못하는 중중·고도흡연자를 위해 금연캠프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관계된 지자체, 교육지원청, 보건소 등과 협력해 금연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흡연자들의 흡연율을 낮추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자 분석 결과 여성이나 20·30대 흡연자의 방문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이들의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접수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지역금연지원센터(센터장: 고상백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연이 어려운 흡연자를 대상으로 3~5일 정도의 단기 금연캠프를 실시해 금연상담과 전문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도내 기관, 단체, 학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연리더 양성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관계자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지역금연지원센터로 지정되면서 강원도민을 위한 다양한 금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찾아가는 서비스와 금연캠프 등으로 흡연자들과의 거리를 좁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