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의 대안학교 학생들이 매년 부론면 단강리를 찾아 농촌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성남 이우(以友)학교 학생 80여명이 단강2리를 찾았다. 이우학교는 학생들이 주체가 돼 해마다 농촌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데 12년째 부론면 단강2리를 선택했다.

올해는 10여개 조로 나뉘어 고추심기, 텃밭 말뚝밭기, 감자·고구마 싹 꺼내기, 퇴비 뿌려주기 등을 도왔고 삼계탕을 끓여 단강리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단강2리 주민 이인석 씨는 "단강리는 시골 중 시골이라 대부분 주민이 연로한 어르신들인데 학생들이 찾아와 매년 일손을 도우니 자식같은 마음이 든다"며 "풍물공연을 펼치고 장기자랑도 하니 살가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학교 관계자는 "남한강을 끼고 있는 부론면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넉넉한 시골인심에 매료돼 매년 부론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