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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숯불바베큐치킨, 화덕에 구워 기름기 뺐다
2015년 04월 27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원일로 교보생명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코코숯불바베큐치킨(대표: 김호범)에서 고소한 냄새가 진동한다. 화덕 위에서 치킨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집게를 든 주인장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곳은 기름기 쏙 뺀 치킨에 매료된 단골손님들로 북적인다.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기는 일반적인 후라이드치킨 보다 지방 함량이 적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준비작업부터 많은 정성을 기울인다. 국내산 닭을 구입해 양파, 마늘, 약간의 소금을 넣고 이틀간 숙성시켜 닭 특유의 누린내가 없고 육질이 부드럽다. 화덕에서 굽기 위해서는 고기손질 방법이 까다롭다. 후라이드치킨은 고깃덩어리 채 기름에 넣고 튀기기만 하면 되는데 숯불구이치킨은 불이 닿는 면적이 한정돼 있다 보니 칼집을 내고 포를 뜨는 작업을 해야 속까지 고루 익힐 수 있다.

숯불양념바베큐치킨이 단연 인기만점이다.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구운 치킨과 어우러져 풍미가 가득하다. 양념은 국내산 고춧가루를 비롯해 녹차, 당귀, 계피, 쑥, 양파, 마늘 등 20여가지 한약재 및 천연재료 등을 넣어 만들며, 방부제나 화학조미료 등의 첨가물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양념에 버무려진 치킨을 곁들여 나오는 양파, 고추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한층 살아난다. 단골손님들이라면 빼놓지 않고 즐겨 찾는 특별메뉴도 빼놓을 수 없다. 치킨을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라면사리를 넣고 비벼먹는 것이다.

닭 고유의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소금바베큐치킨을 추천한다. 숙성한 닭을 화덕에 올리고 소금양념만 으로 굽기 때문에 담백하고 고소하다. 치킨은 달궈진 철판에 잘게 채를 썬 양파를 함께 나와 적당하게 익은 양파가 치킨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손님들의 기호에 맞춰 후라이드치킨도 판매한다. 그런데 평범한 후라이드치킨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필리핀에서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콩과식물 '모링가'를 튀김옷에 넣기 때문이다. 한국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모링가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애용하는 식재료다.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며, 우리나라의 녹차와 비슷하게 잎을 가루로 만들어서 차로 즐기거나 각종 음식에 첨가한다. 필리핀에서 4년간 살았다는 김 대표는 모링가를 필리핀에서 공수해 사용하고 있다.
치킨메뉴 외에도 도란도란 모여서 술 한 잔 기울일 때 어울리는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 술집에서 판매하는 마른안주도 이 집에선 일품요리로 탄생한다. 노가리, 한치, 오징어, 쥐포 등 마른안주를 화덕에 굽기 때문에 숯불향이 진하게 배어있다. 또한 닭모래집 튀김과 볶음, 닭날개 튀김, 닭가슴살 샐러드 등도 인기가 많다.

   
 

메뉴는 숯불양념바베큐치킨·소금바베큐치킨·모링가후라이드치킨(1만6천원), 닭모래집튀김·볶음(1만2천원), 마른안주류(1만원~1만5천원) 등이 있다. 오후4시부터 새벽2시까지 문을 열며,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은 휴무. 배달 가능. ▷문의: 742-9282(코코숯불바베큐치킨)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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