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객이 대거 원주를 방문한다. 원주시는 이달부터 8월까지 22회에 걸쳐 중국 단체관광객 5천500여명이 원주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행사를 통해 유치한 것으로, 작년 한 해 동안 6회에 걸쳐 850명을 유치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관광지는 서울과 제주도이지만 원주시는 여행사를 통해 원주를 거쳐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여행사 초청 팸 투어에서 한지테마파크와 기후변화공원, 원주레일바이크 등 체험형 관광자원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원주에서 숙박하거나 관광지를 방문하는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한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에 단체관광객이 원주에 체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5월에는 중국 노인 단체관광객이 400명씩 5회에 걸쳐 모두 2천명 방문하며, 7월에는 한중 청소년 교류행사로 중국 청소년 1천2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20명 이상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원주에서 1박을 할 경우 30만원, 2박을 하면 50만원의 인센티브를 유치한 여행사에 제공하고 있다. 원주시는 올해 본예산에 인센티브 예산으로 3천만원을 확보했으나 여행사들이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거 유치함에 따라 3천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원주시는 협동조합의 메카인 원주로 협동조합운동을 배우러 방문하는 사람들이 원주에서 체류할 수 있도록 일산동 지하상가 전체를 '협동조합 존(ZONE)'으로 만들기로 하고, 추가경정예산에 2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현재는 협동조합운동을 배우러 오는 이들이 당일코스로 원주를 방문하는데, 체험시설을 설치해 원주에 머물며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인 주방기구 생산업체인 지정면 네오플램과 소초면 (주)한국인삼공사 원주공장 등에 상품 판매장을 신설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경우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생활의료기기 상설 판매 존'을 설치하고 오늘(27일) 개장식을 열며, 태장농공단지 내 참존화장품 원주공장도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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