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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담배꽁초투기하는 사례 만연
연간 준설량 15톤 트럭 480대
2015년 04월 27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주택가, 도로, 인도 등에서 빗물이 자연적으로 유입되는 우수집수구에 쓰레기나 담배꽁초 등을 투기하는 사례가 만연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투기량이 많을 경우에는 우수관로를 막아 우수가 지상으로 범람하거나 관로를 파손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우수관로는 50m 간격으로 설치되며 총 1만여개가 있다. 또한 구간마다 일정숫자의 우수집수구도 설치하는 데 4만~5만개에 달한다. 이처럼 수많은 우수집수구에 다량의 쓰레기가 버려지면 자연적으로 유입되는 모래나 먼지, 낙엽 등과 뒤엉켜 관로를 막을 수 있다.

우수집수구와 관로로 유입되는 쓰레기와 모래 등은 준설하는 방법밖에 없다. 원주시는 해빙기인 봄, 장마 이후에 집중적인 준설작업을 펼친다. 연간 동지역 6억원, 읍면지역 2억5천만원 등 8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준설하며, 대부분 흥업면 사제리 환경사업소에 매립한다.

원주시가 지난해 준설한 양은 4천800㎥로 15톤 트럭 480대 분량이며, 무게는 7천200톤에 달한다. 물론 모래나 먼지가 상당량의 무게를 차지하지만 쓰레기는 비교적 가볍더라도 부피가 큰 편이기 때문에 물길을 차단하는 주요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주시상하수도사업소 최준일 하수과장은 "쓰레기가 우수관로를 막아 주민피해는 물론 막대한 예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로를 준설해 막힘 원인을 분석할 때면 여지없이 쓰레기 뭉치가 발견된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오수관로로 배출하는 음식물찌꺼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대부분의 음식물쓰레기는 종량제로 분리배출하지만 소량의 음식물찌꺼기가 관로로 유입되면서 막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오수와 음식물찌꺼기가 만나면 덩어리가 생길 가능성이 있고, 이 같은 문제는 주택·식당 밀집지역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문제가 더욱 커졌다. 부적합한 오물분쇄기 사용은 단속 대상이지만 이마저도 판매업체 정도가 단속대상이 될 뿐 가정에 들어가 단속하는 것은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원주시는 현재 하루 5~10건 정도씩 막힌 관로를 뚫어달라는 민원을 받고 있으며, 장마 때는 하루 수십건이 접수될 때도 있다. 원주시는 민원 발생 시 주중, 주말 상관없이 협력업체를 투입해 즉각 조치하고 있다.

최준일 과장은 "맨홀 뚜껑을 열고 들어가 악취와 싸우고 퇴적물을 퍼내야 하는 고된 작업이라서 투입인력들이 고초를 겪고 있다"며 "비양심적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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