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주기지역아동센터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행하는 '건강보험 존(Zone)' 개설 사업에 선정돼 공간을 새 단장하고 도서를 기증받게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소외계층 자녀 지원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시설이 열악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지역아동센터를 선정해 시설 개설 및 사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21개 기관이 신청해 7곳이 선정됐으며,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소망주기지역아동센터가 지원을 받게 됐다.

소망주기지역아동센터는 지난 2010년 소망주기복지센터 개소 이후 인근 지역 아동을 포함한 주민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오다가 지난해 내부 공간을 분리해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아동 19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인다. 공간이 협소한 데다 지역아동센터를 포함한 기관 운영이 소망주기봉사동아리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이루어지는 실정이라 시설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 선정을 통해 시설 보수 공사비 2천500만원과 도서구입비 1천만원 등 연간 총 4천600여만원을 지원받는다.

오는 6월 시설 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며, 건보공단이 실사를 통한 지속적 사후 관리를 진행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개·보수 등 추가 지원을 실시한다. 현재 전국 25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개설 첫 해인 지난 2011년 홍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이어 도내에서는 2번째 '건강보험존'이 탄생하게 된다.

강기완 소망주기복지센터장은 "지역아동센터 건물을 별도로 두지 못한 점과 아이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주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이번 지원으로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많은 책을 선물 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존' 사업은 건보공단 전 직원이 '사랑 실은 건강천사' 사회봉사단 활동의 일환으로 매월 급여에서 일부를 후원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심재창 건보공단 원주횡성지사 과장은 "소망주기지역아동센터는 봉사단체 회원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후원을 통해 열의를 갖고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며 "건강보험존이 만들어진다면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오는 12월 혁신도시로 본사 사옥을 이전하며, 전직원 1천200명이 이전한다.

 한미희 기자
mih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