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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석갈비, 숯불 향·솔잎 향 머금은 갈비
2015년 04월 13일 (월) 심세현 기자 shimse35@naver.com
   
 

   
 
참숯에 두 번 구워 기름기를 쏙 뺀 갈비가 솔잎을 얹은 돌판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면서 입맛을 자극한다.

충청도 지역에서 유명한 석갈비는 원주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소초면 황골 '떠들석갈비(대표: 고병모·우현옥)'에서는 석갈비를 맛볼 수 있다.

고 대표는 천안에서 10년 넘게 음식점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2년 전 원주에 석갈비 전문점을 차렸다. 황골 삼거리에서 입석대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간판이 보인다. 시골길처럼 정감이 가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반긴다.

자연스럽게 꾸며놓은 예쁜 마당에 차를 세우고, 데크로 만들어 놓은 계단을 오르다보면 치악산 자락의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든다. 마음껏 자연을 만끽하며 실내로 들어가면 깔끔한 카페식 인테리어가 멋스럽게 펼쳐져 있다. 기존 갈비집과는 다른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석갈비는 철판에 구워 나오기 때문에 연기를 피우면서 굽지 않아도 된다. 특히 아이를 동반했거나 귀한 손님을 모시고 오는 고객들의 경우 고기를 굽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만족한다.

이곳에서는 매실엑기스와 과일 등으로 만든 소스에 3일 정도 고기를 숙성시킨다. 덩어리 갈비를 가져와 직접 포를 떠서 양념과 가공을 한다. 일반 갈비와 다른 방식으로 포를 뜨고 부위는 갈비와 뼈삼겹을 섞어서 사용하는데, 쫄깃하고 담백한 고기 맛이 일품이다.

은은하게 풍기는 숯불향과 솔잎향이 매력적이다.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달작지근한 갈비가 입안 가득 퍼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바로 그 맛이다.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새콤·달콤·매콤한 쟁반막국수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갈비와 곁들이면 더욱 빛을 발한다. 과일즙과 청양고추 등의 양념과 메밀면이 조화를 이뤄 입맛을 사로 잡는다.

우현옥 대표는 "몇 번씩 리필을 요구할 만큼 막국수에 반한 손님이 많다"며 "아예 쟁반막국수를 주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시사철 달래와 냉이를 듬뿍 넣은 된장찌개가 나오고, 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동치미, 식욕을 돋구는 향긋한 파래전도 꼭 맛봐야 할 별미이다.

치악산 자락에서 직접 채취한 산나물로 밑반찬을 만든다. 계절마다 제철 나물을 먹을 수 있어 나물을 선호하는 손님들이 좋아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이곳에서 손수 만든 식혜로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상쾌한 기분이 든다.

   
 
여름에는 테라스 파라솔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고, 마당에 심은 다양한 조경수와 이곳에서 기르는 닭, 토끼 등은 아이들에게 좋은 볼거리다. 단체는 60~7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메뉴: 석갈비 1만2천원, 석갈비 정식(점심메뉴) 1만원, 쟁반막국수,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소면 등.
▷문의:732-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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