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처음 열린 녹색장터 삼삼한 토요일 모습.

녹색장터 '삼삼한 토요일'이 오는 18일 오후3시 한지테마파크 야외공연장에서 개장한다. 사용하지 않지만 버리긴 아까워 집안 구석에 보관해 두었던 물품들을 정리해서 들고 나오면 된다. 뿐만 아니라 중고지만 꼭 필요한 물건이나 몇 차례 쓰지 않아 새것 같은 물건들을 장터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중고물건을 팔기위해 장터에 나올 때는 물건을 펴 놓을 돗자리를 준비해야 하고,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양산을 지참하거나 창이 큰 모자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목을 축일 수 있는 식수나 약간의 간식을 준비해 나들이 기분을 내도 좋다.

장터에 도착하면 주관기관인 원주시청소년수련관 부스를 찾아가 접수를 해야 한다. 청소년은 사전 접수 후 5점 이상의 물건을 들고 나와 판매하면 자원봉사시간을 인정해 준다. 청소년 1천원, 성인 2천원의 보증금을 낸 다음 물건이 다 팔리거나 폐장되면 수익금의 10%를 기부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수선코너 운영이나 먹거리 판매는 허용하지 않고, 업체나 사업 홍보만을 목적으로 참가하는 것도 금지한다. 단 녹색장터 취지에 맞는 중고 물건을 갖고 나오거나 재활용 재료로 생필품을 만드는 등의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홍보하는 것은 가능하다.

녹색장터는 오후3시부터 6시까지 열리고, 개장식은 4시에 시작한다. 개장식에서는 간단한 의식 후 경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역인사나 기부자가 내놓은 물건을 경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경매 수입금과 기부금은 장터운영과 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한다.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무대공연도 열린다. 소노레, 리틀소노레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원주YMCA어린이중창단, 청소년동아리, 성인 플롯 연주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청춘놀이터, 토닥토닥 원주맘, 캘리그래피 작가들이 참가해 재능기부 부스를 운영한다.

작년에 처음 시작한 원주시민 녹색장터 '삼삼한 토요일'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교환하거나 판매·구입하고 그 수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는 자원순환의 장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원주투데이신문사와 원주교육지원청, 원주시가 공동 주최하며 원주시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다. 또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원주YMCA 녹색가게, 한지테마파크, 원주문화예술협동조합, 성공회나눔의집, 원주생협에서 참여해 장터운영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