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패널로 나선 김우석 군, 김지수 학생회장, 학부모 이준희 씨, 손미선 학부모회장.

문막고(교장: 김흥률)가 바람직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대토론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문막중·고 체육관에서 '문막고, 혁신을 통해서 올바른 학교문화조성'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패널로는 김우석 군과 학생회장 김지수 양, 학부모 이준희 씨, 학부모회 손미선 회장, 이정미 교사, 권성도 학생부장이 참여했으며, 김흥률 교장이 좌장을 맡았다.

토론회에 앞서 김 교장은 "대토론회라는 타이틀이지만, 학교 문제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자리"라며 "문막고의 잘못을 스스로 고백하고 반성과 개선을 위한 자리"라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여개의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본인들의 학교생활 태도에 문제가 있으며,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교사들을 향해 학생들은 본인들을 깊이 이해해달라고 요구했고, 교칙 위반에 대해 엄격한 징계를 당부했다.

토론회에서 대부분의 패널들은 학생들의 교칙 위반 문제를 지적하며, 이로 인해 학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이 좋지않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이어 문막고 교육공동체를 위한 약속 서명식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등교시간 준수와 복장 단정, 금연, 폭력 배척을 약속했고, 학부모들은 학생 약속 지원 및 주1회 이상 자녀와의 대화를 약속했다. 교사들은 이해와 인격 존중, 칭찬과 격려, 성실한 지도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