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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동아의료기기 대표, 쿠바와 교류 활성화 앞장
2015년 04월 13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정명재(59) 씨는 사업가다. 동아의료기기 대표가 그의 공식 직함이다. 하지만 그가 본업보다 더 정성을 쏟는 일은 따로 있다.

원주에 라틴문화를 전파하고 쿠바 알리는 것. 미술작품을 비롯해 각종 공연 포스터, 체게바라 관련 자료 및 서적, 전통악기, 민속품, 관광리플릿 등 자신이 소장중인 쿠바 관련 자료를 정리해 전시회를 열고, 원주라틴퍼커션동호회를 이끌며 우리가요를 접목해 거리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한국과 쿠바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민간 사절단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한쿠바교류협회에서는 문화예술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씨가 쿠바에 매료된 것은 10여년 전 건강을 위해 시작한 살사댄스가 계기가 됐다. 중년에 접한 살사는 빠른 템포와 흥겨운 음악으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음악에 관심이 생기면서 봉고, 콩가 등 퍼커션 악기로 관심이 옮겨졌고, 차츰 쿠바라는 나라가 궁금해졌다고 했다.

2006년 호기심으로 떠난 10일간의 첫 쿠바여행은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비행기 안에서 (사)쿠바교류협회 김이수 대표를 만난 것은 운명이었을지 모른다. 그를 통해 쿠바에 더욱 깊숙히 빠져들었고 (사)한쿠바교류협회에도 몸담게 됐다.

"쿠바를 가리켜 고양이도 춤을 추는 나라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소개한 정 씨는 "음악이 골목마다 울려 퍼지고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서 별세계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후부터는 매년 한 달씩 쿠바를 찾았다.

알면 알수록 새로운 매력에 빠져 들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5개월을 쿠바에 머물렀다. 자신이 좋아하는 쿠바와 한국에 관심 있는 그 곳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국어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쿠바로 대표되는 라틴문화가 너무 좋아 자신만 알고 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 지난해와 올해 원주에서 개최한 쿠바전시회다. 특히 올해는 협회 차원에서 서울 전시와 전국 순회전시를 준비하는 등 한국 내 쿠바알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으로 원주에 쿠바 카페를 개설해 상설 전시장을 마련하고 판매장도 운영하고 싶다"는 그는 조만간 다시 쿠바를 찾을 계획이다. 국가적 수교는 없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한국과 쿠바의 교류에 노둣돌이 되고자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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