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IC 교차로는 원주IC 진·출입로와 동부순환도로, 횡성과 우산동 방면 국도 5호선 등이 만나는 5지 교차로이다. 여기에 최근 가현동에서 뻗어나오는 원주IC~가치래미간 대로와 만나면 6지 교차로가 된다. 이에 원주IC 교차로를 4지 교차로로 조성하고, 원주IC 진·출입로를 3지 교차로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25일 태장2동 우성아파트 경로당에서 열린 원주IC 앞 교차로 개선사업 실시설계용역 주민설명회에서 원주시는 교차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원주시로부터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용역사 관계자는 "신규 도로개설에 따른 6지 교차로 형성은 교통소통을 저해하고, 원주IC 진출부 대기공간을 부족하게 만든다"면서 "인근 우성아파트 진출입에 의한 교통혼잡이 발생되고 있으며, 무분별한 교통섬은 위치불량으로 사고 위험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동부순환대로와 국도 5호선, 가치래미간 대로가 만나는 지점을 4지 교차로로 조성하고, 원주IC 진·출입로를 이설해 가치래미간 대로와 함께 3지 교차로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산동 방면에서 원주IC로 진입하고자 할 때는 좌회전 신호를 받고 가치래미간 대로에 진입한 뒤 우회전으로 원주IC에 진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회전으로 원주IC에 진입해야 하는 만큼 우회전 포켓차선을 2차로로 계획했으며, 원주IC에서 가현동 방면으로 우회전할 경우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기위해 본선에 진입하기 전 대기 차로를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또한 무분별한 교통섬을 없애고, 4지 교차로에는 4개의 교통섬으로 통일하고 전 수직면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3지 교차로에도 교통섬과 함께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용역사 관계자는 "4지 교차로 변경으로 교통 소통이 향상될 수 있으며, 우성아파트 진·출입로 변경으로 교통 지체가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교통섬 정리와 가각부 정리로 보행자 통행개선 및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일부 주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개선사업에 동의하는 한편, 수십년간 사용해온 아파트 진·출입로가 막힌다는 점에서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주민 A 씨는 "아파트 주민들은 용역사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도 "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새로 난 아파트 진·출입로에 우회전 전용차로나 주차장을 확충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선사업의 예산규모는 25억원으로 추산되며, 올해 가을 착공해 내년 가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