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107억원을 투입해 해동아파트부터 원주국민체육센터까지 남원로 구간에 대한 전선지중화사업 및 도로 확장사업을 추진한다. 해동아파트 입구부터 원주국민체육센터까지 1.28㎞에 대한 전선지중화 사업과 남부시장 사거리부터 환경청 사거리까지 0.98㎞에 대한 도로확장 사업을 시행한다.

왕복 5차로로 확장되며, 좌회전 포켓 차로 5개소와 우회전 포켓 차로 4개소가 추가돼 교차로 지점은 왕복 6~7차로로 늘어난다.

또한 시내버스 정차에 따른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버스 2대가 정차할 수 있는 버스베이(Bus-bay)가 남원로 양편에 각각 3개소씩 신설되며, 남원로 상인들을 위해 조업주차공간을 개운동 방면 6면, 명륜1동 방면 10면을 조성한다. 보도는 원일로처럼 보행편의를 위한 포켓쉼터 및 식수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19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주민요구는 반영이 어려울 전망이다. 당시 주민들은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병행할 것과 주차공간 감소에 따른 대안을 요구했다. 도시가스의 경우 수요가 적어 공급사인 참빛도시가스에서 망설이고 있으며, 주차장 설치는 부지가 마땅치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대해 남원로 인근에서 10여년간 자영업을 해온 A 씨는 "이번에 도시가스 공사가 시행되지 않으면 언제 도시가스가 공급될 지 기약하기 어렵고, 중복 굴착에 따른 예산낭비 소지도 있다"며 "도로 확장과 맞물려 반드시 도시가스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남원로 인근 상인 10여명은 남원로 도시가스 공급 및 도로 확장, 지중화, 도시미관 등의 의견을 공유하고 원주시에 건의하기 위해 남사모(남원로를 사랑하는 모임)를 구성하고, 남원로가 명품거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