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주푸드종합센터에 농산물을 납품한 농가는 54호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100여 농가가 원주푸드종합센터에 계약재배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원주푸드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고, 농가들도 참여할 경우 농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참여농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원주푸드 유통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읍·면 및 농촌동에 각각 저온저장창고와 저온수송차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는 개별농가들이 원주푸드종합센터에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지만 저온저장창고가 건립되면 마을단위로 농산물을 집하한 뒤 저온수송차량으로 일괄 납품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수송비용과 노동력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에는 흥업면에 위치한 원주푸드종합센터에서 가장 원거리인 신림면, 부론면, 호저면에 저온저장창고와 저온수송차량이 지원된다. 저온저장창고 건립에 3천만원, 저온수송차량 구입에 3천만원 등 1개소당 6천만원이 투입되며, 이중 70%를 시비로 보조한다.

또한 학교급식에 많이 사용되는 감자, 양파, 호박 등 16개 품목은 품질에 따라 A, B, C등급으로 구분해 납품가를 차등화 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원주푸드종합센터에서 규격품만 납품받아 비규격품을 납품하려던 농가들로부터 항의가 잦았다. 또한 학교별로 요구하는 품질이 다양해 등급을 구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농산물 가격 급등 및 폭락에 따른 농가 피해를 막기위해 농산물을 납품할 때 가격을 재조정 하기로 했다. 계약재배를 위해 원주푸드종합센터가 농가와 계약을 맺을 때는 최근 5년간 시장 평균가격으로 단가를 결정한다.

이후 농산물을 납품할 시기에 농산물 가격이 계약단가와 30% 이상 차이가 날 경우 재조정 한다. 납품시기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할 경우 계약재배 농가들이 손해를 보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주푸드종합센터는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인 해썹(HACCP) 인증을 올 상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8억6천600만원을 투입해 원주푸드종합센터를 2층으로 증축한다고 밝혔다. 2층에는 교육장, 인증지원실, 방송실 등이 설치되며, 오는 5월 초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