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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사드(THAAD) 배치 후보지 거론
주한미군, 원주 등 국내 후보지 5곳 실사
2015년 03월 23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계획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원주가 후보지로 거론돼 국방부와 미국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사드 배치를 염두에 두고 국내 후보지 5곳을 실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원주를 비롯해 평택, 부산 기장군, 대구 등이 후보지로 포함됐다.

관련 기관들에 따르면 2016년까지 용산기지 내 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전방 미2군사령부 등 주한미군 부대가 집결하는 평택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

한반도 사드 배치는 내달 중순쯤 미국 워싱턴에서 이틀간 열릴 예정인 제7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고위급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국방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해 사드 배치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비용부담과 대상지 선정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 미사일 72발, 레이더, 통제소 등으로 구성되는데 설치비용이 1조~2조원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비용부담 문제가 민감하다. 게다가 우리 정부는 방어체계 구축을 위해 사드급 요격 미사일인 L-SAM을 개발 중이어서 미국의 제안에 대해서 어떠한 입장을 나타낼 지 주목된다.

또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드의 레이더를 통해 뿜어지는 전파 때문에 반경 5㎞ 정도에 위치한 차량이나 항공기 등의 전자장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도심 일대에 설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설치 장소가 제한적이고 이에 따른 피해도 예상되기 때문에 후보지역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원주의 경우 1군사령부와 1군수지원사령부, 공군제8전투비행단 등이 위치해 군사적 요충지 기능을 해온 터라 지역주민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캠프롱 주한미군기지가 이전한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주요시설인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주의 한 군 관계자는 "후보지 실사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원주를 현장답사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원주가 지리적·군사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후보지에 포함된 것 같다"며 "다음 달 한미통합국방협의체 고위급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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