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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터 송어회, 치악산 계곡수에 보관
송어, 평창서 공수…점심 세트메뉴 인기
2015년 03월 02일 (월)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반곡동 혁신도시 끝자락 구 봉대초교 자리에서 시작된 한가터길을 따라 정주사로 오르다보면 오른편에 한가터송어회(대표: 서영주)가 보인다.

식당 주변은 봄이 되면 꽃밭이 연출되고, 여름이면 풍성한 과실수가 보기좋게 영근다. 가을이면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그 메주로 된장과 고추장을 담근다. 텃밭에는 손님상에 오르는 상추와 고추, 배추, 무 등 다양한 채소가 치악산 계곡수를 먹고 자란다.

송어가 좋아 송어횟집을 차리게 됐다는 서영주 대표는 가장 맛있는 송어를 골라서 들여온다. '송어가 거기서 거기지'라는 말은 송어의 참맛을 모르는 사람이 하는 말이다.

가장 맛있을 때인 1~1.2㎏ 정도되는 송어를 평창에서 가져와 한여름에도 15℃ 내외의 수온을 유지하는 치악산 계곡수에 보관했다 제공하기 때문이다.

일반 횟집에 들어서며 수조에 가득한 물이끼에 눈살을 찌푸려본 사람이라면, 한가터송어회 뒤편에 만들어진 스테인레스 송어장에 눈길이 갈 것이다. 일반 유리수조보다 10배이상 비싸게 만들고, 전시효과도 없지만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서 대표는 "개점을 준비할 때 송어횟집들을 다니면서 청결을 최우선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 곳에 송어횟집을 차린지는 2년밖에 안됐지만, 이미 유명한 송어횟집이 됐다. 개점 9개월 만에 모범업소 인증을 받고, 원주에서 17개 뿐인 주방CCTV 공개 업소 중 한 곳이다.

"송어는 물과는 상극"이라는 서 대표는 "얼음판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얼음이 녹아 물이 새어 올라오는 것을 막기위해 옥돌을 쓴다"고 말했다.

청청 치악산 계곡수가 가득한 청결한 수조에서 잡아올린 평창 송어를 먹음직스럽게 옥돌판에 올린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의 송어를 밭에서 공수한 채소와 직접 재배한 들깨로 만든 들기름과 직접 콩을 볶아 만든 콩가루, 여러 과일을 갈아넣은 초장과 곁들이면 환상의 맛이 난다. 송어로 만든 동그랑땡이나 송어튀김 등은 또다른 별미다.

점심 때는 송어회덮밥과 송어매운탕을 세트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외진 곳에 있지만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가족단위 손님이 많아 아이들을 위한 수제돈가스도 준비했다. 간혹 단체메뉴 중 송어를 못먹는 손님을 위해 마련한 토종닭백숙과 오리백숙 등도 이제는 한가터송어회의 주력메뉴가 됐다.

"바다 회는 일부러 숙성시키기도 한다지만 송어는 2~3시간만 지나면 쫄깃한 식감이 줄어들기 때문에 미리 썰어놓을 순 없다"는 서 대표는 "아무리 바쁘고 손님이 밀려도 예약손님이 아닌 이상 기다리라고 한다"고 말했다.

개점을 준비하며 청결을 고집했다면, 개점 후에는 정직이 서 대표의 고집이 됐다. 대신 손님에게 마구 퍼주는 건 한가터송어회가 맛집으로 소문나게 된 또 하나의 이유이다.

메뉴는 송어회(3만원~7만원), 송어매운탕(2만5천원), 송어튀김(2만원), 수제돈가스(8천원), 점심특선(8천원), 토종닭백숙·토종닭볶음탕(4만5천원), 오리백숙(5만원).

송어장 옆에는 여름철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계곡수 풀장이 있고, 20여대 주차가 가능한 너른 마당엔 자갈을 깔아 무료 캠핑사이트로 제공된다. 캠핑사이트에는 전기도 공급해준다.

원주 도심전역에 픽업서비스를 한다. 150석이 마련됐으며, 추석과 설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 ▷문의: 747-0571(한가터송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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